‘그만두고 싶다’보다 중요한 건 ‘왜’와 ‘어떻게’ 오늘은 첫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꼭 생각해야 할 5가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왜 첫 이직은 신중해야 할까?
직장생활 1~3년 차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설렜던 회사도 시간이 지나면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죠.
상사와의 갈등
정체된 업무
낮은 연봉
조직 문화와의 불일치
심리적 번아웃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직을 단순히 ‘도망’의 관점으로만 보면
이직 후에도 비슷한 문제를 반복하게 됩니다.
첫 이직은 단지 회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경력의 흐름을 처음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그만큼 계획과 기준이 필요하죠.
이 글에서는 첫 이직을 고려할 때 꼭 생각해야 할 핵심 체크포인트 5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다섯 가지를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해야, 후회 없는 커리어 전환이 가능합니다.
첫 이직 전 꼭 자문해봐야 할 5가지
내가 진짜 원하는 건 이직인가, 휴식인가?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입니다.
"지금 그만두고 싶은 이유가, 단지 ‘지친 상태’ 때문은 아닌가?"
"새로운 환경이 필요한 것인지, 휴식이 필요한 것인지?"
실제로 ‘일에 질려서’ 또는 ‘감정적으로’ 그만둔 이직자들 중 일부는,
이직 후 더 큰 스트레스를 겪기도 합니다.
새로운 환경도 결국 사람, 일, 제약이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점검해보세요:
지금 당장 2주 휴가를 받는다면 계속 다닐 수 있을 것 같은가?
힘든 이유가 명확한 조직/문화 문제인가, 일시적인 피로감인가?
Tip: 가능하다면 이직 전 최소 2~3일의 리프레시 휴가를 써보세요.
마음이 회복되면, 감정이 아닌 이성적 판단을 하게 됩니다.
지금 이직하면 ‘경력 연결성’이 자연스러운가?
첫 이직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이직 이후, 커리어 스토리가 끊기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즉, 새 회사에서의 업무가 지금까지 해온 일과 얼마나 연결되느냐가 매우 중요하죠.
예를 들어,
마케팅 → 콘텐츠 마케터 → 브랜드 마케터 → 퍼포먼스 마케터
개발 → 프론트엔드 → 백엔드
기획 → 서비스 기획 → UX 기획 → PM
이처럼 직무는 조금씩 바뀌어도, 경력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반면,
개발 → 영업
마케팅 → 물류관리
상담 → 총무
이런 전환은 설득력 있는 이유와 준비가 없다면,
다음 이직 시 “왜 그렇게 바꿨나요?”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집니다.
자가진단 질문:
새로운 회사에서 나는 어떤 실무를 하게 되는가?
지금까지 쌓은 역량이 그곳에서 어떻게 활용되는가?
이직 후 2~3년 뒤, 나의 전문성이 더 강화될 수 있는가?
단순히 ‘불만’ 때문인가, ‘기회’ 때문인가?
이직의 시작은 보통 불만족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이직은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즉, “여기가 싫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저기가 더 좋아 보여서 선택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회사에 남는 것이 오히려 성장일 수는 없는가?
이직 후 어떤 부분이 구체적으로 더 좋아지는가?
막연히 “여기보다 낫겠지”라는 기대감은
이직 후 현실이 기대에 못 미칠 때 실망과 후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Tip: 지원하려는 회사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미리 조사하세요.
잡플래닛, 블라인드 후기, 현직자 인터뷰 등을 통해 현실적인 정보를 확보하세요.
이직 타이밍은 지금이 최적인가?
이직에는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너무 이르거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직하면 손해를 볼 수 있죠.
다음의 경우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입사 1년 미만: 회사가 아닌 본인의 ‘적응 기간’일 수도 있음
스킬이 덜 쌓인 상태: 경쟁력 없는 상태에서 이직하면 조건이 더 나빠질 수 있음
현재 프로젝트가 중요한 성과로 이어질 예정: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
적절한 타이밍이란?
충분히 실무 경험을 쌓아 이직 후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점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명확할 때
현 직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대부분 마무리되었을 때
지금 이직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질문은 조금 역설적이지만 강력합니다.
“지금 이직을 하지 않는다면, 6개월 뒤 나는 어떤 상태일까?”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후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지금보다 성장해 있을까?
이 질문은 현재의 불만이 ‘지속 가능한 문제’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팁: 만약 ‘지금 이직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더 좋은 타이밍을 기다리며 내실을 다지고 준비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직은 탈출이 아니라 방향 전환이다
첫 이직은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결정이 아닙니다.
이건 커리어의 방향을 스스로 바꾸는 첫 번째 경험입니다.
감정이 아닌, 논리로 판단해야 하고
두려움이 아닌, 계획으로 접근해야 하며
도망이 아닌, 성장 중심의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이직 전 최종 점검 리스트
체크 항목 설명 체크 여부
이직 사유가 명확한가? 감정 아닌 논리로 설명 가능해야 함
커리어 흐름이 연결되는가? 직무, 경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
이직 준비는 충분한가? 포트폴리오, 이력서, 면접 연습 등
새 회사에 대해 충분히 조사했는가? 복지, 조직문화, 업무 내용까지
지금 이직이 최선의 타이밍인가? 나의 성장과 시장 상황 고려
마무리하며
첫 이직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러나 잘 준비된 이직은 커리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단지 이곳이 싫어서”가 아니라
“저곳이 내게 더 맞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떠나는 이직이 되어야 합니다.
당신의 선택이 더 나은 커리어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직은 ‘도망’이 아닌 ‘전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