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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인기였던 직업들

by ndns0801 2025. 7. 12.

변화하는 시대, 직업의 수명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오늘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인기였던 직업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인기였던 직업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인기였던 직업들

사라진 직업 속에는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직업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 시대의 기술, 문화, 사회 구조를 가장 진하게 반영하는 요소다.
따라서 어떤 직업이 뜨고 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시대가 무엇을 필요로 했고, 어떤 방향으로 변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AI나 자동화를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담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언제나 있어왔다.
과거에도 ‘뜨는 직업’이 있었고,
시간이 지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직업들도 수없이 존재한다.

그 직업들은 단지 기술 부족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사람의 역할이 바뀌고, 효율성과 가치의 기준이 달라지면서 변화한 결과였다.

이 글에서는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과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선망했던
몇 가지 직업들을 통해
직업의 ‘뜨고 지는’ 흐름,
그리고 시대가 직업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살펴보려 한다.

 

한때는 인기였던 사라진 직업들

1) 전화 교환원
전화가 자동으로 연결되기 전에는,
사람이 전화를 직접 ‘연결’해줘야 했다.
두 사람이 통화를 하려면, 교환원이 수동으로 회선을 맞춰주는 구조였다.

이 역할을 맡았던 전화 교환원은
20세기 중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직업이었다.
정확한 발음, 빠른 손놀림, 응대 센스까지 요구됐기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전문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자동 교환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980년대 이후 빠르게 사라졌고,
오늘날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 되었다.

교훈: 단순 반복적이고 기술 대체가 쉬운 영역은
기술 진보와 함께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2) 필경사(필사자)
컴퓨터와 프린터가 등장하기 전,
책이나 문서를 복사하는 방식은 ‘사람이 손으로 베끼는 것’이었다.
이 역할을 맡았던 이들이 필경사 혹은 필사자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수도원에서 이들이 성경을 손으로 옮겼고,
조선시대에도 기록을 남기는 ‘사관’들이 이와 유사한 역할을 했다.

필경사는 단순한 베끼기의 개념을 넘어
글자의 정확도, 미적 감각, 집중력이 필요한 고난도 직종이었다.
하지만 인쇄술이 발달하고, 이후 디지털 복사 기술까지 보편화되면서
이들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교훈: 기술이 ‘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충족시킬 때,
사람이 하던 정교한 작업조차도 도태된다.

3) 아이스맨(Iceman)
냉장고가 보편화되기 전,
사람들은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얼음’을 구매해야 했다.
아이스맨은 겨울철에 얼린 얼음을 저장소에 보관한 뒤,
여름마다 이를 손수레나 트럭으로 배달하는 일을 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1930년대 초까지
도시 전역에 아이스맨이 존재했고,
“오늘 얼음 배달 왔나?”라는 말이 일상적일 정도였다.

하지만 가정용 냉장고가 널리 보급되자
아이스맨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직업이 되었다.

교훈: 편의성이 향상되면,
기존에 익숙하던 시스템조차 순식간에 교체될 수 있다.

4) 타자수
컴퓨터 이전의 문서 작성은 대부분 타자기를 이용했다.
그리고 이 타자기를 다루는 전문직이 바로 타자수였다.
주로 기업, 관공서, 언론사 등에서
보고서, 공문서, 기사 등을 정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1980년대에는 ‘속기 + 타자’ 능력이 필수 스펙처럼 여겨졌으며,
빠르고 정확한 타자 실력은 전문성과 직결됐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의 등장과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으로
이 역할은 모두 개개인이 수행하게 되었고,
전문 직업군으로서의 타자수는 사라졌다.

교훈: 기술이 대중화되면,
전문기술은 모두의 기본기가 된다.

 

직업의 미래를 바꾸는 세 가지 요인

위에서 살펴본 예시들은 단지 '과거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수많은 직업들 또한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사라질 수도,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요인들이 직업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는 걸까?
다음 세 가지가 대표적이다.

1) 기술 발전 속도
AI, 자동화, 빅데이터, 로봇 등 기술은
단순히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기존 직업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애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단순 회계 정리나 서류 분류 같은 작업은
이미 많은 기업에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로 대체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백오피스 직무들이 이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2) 사회 문화의 변화
과거에는 ‘남자만 가능했던 직업’, ‘여성 선호 직무’ 같은 분류가 존재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성별보다는 능력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또한 워라밸, 재택근무, 프리랜서 선호 등
일을 대하는 태도와 문화가 바뀌면서
직업의 정의 자체가 유연해지고 있다.

3) 인간 고유 역량의 가치 변화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
예를 들어 창의성, 공감, 설득, 기획, 브랜딩 등은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정형화된 업무나 단순 반복성 업무는
점차 기술에 의해 효율적으로 대체될 것이다.
이런 구조 속에서 살아남는 직업은
기계와 협업하며 인간 고유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역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하며
직업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시대의 요구, 기술의 변화, 사회의 구조에 따라
계속해서 생겨나고 사라지고 진화하는 살아 있는 시스템이다.

오늘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직업들도
불과 10년 후에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건, 직업의 이름보다 ‘역할의 본질’과 ‘핵심 역량’을 이해하는 자세다.

직업이 사라지는 건 두려운 일이 아니다.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역할로 진화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대인의 커리어 생존력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미래가 보인다.
사라진 직업들의 흔적 속에서
당신의 미래 직업 감각을 키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