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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

by ndns0801 2025. 7. 13.

직무보다 더 오래 가는 것은 결국 ‘나의 일하는 태도’다 오늘은 직업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직업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
직업이 아닌 '일하는 방식'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

직업을 먼저 정하면 길을 잃고, 일하는 방식을 먼저 정하면 방향이 생긴다

진로를 고민할 때 많은 사람은
“무슨 직업이 좋을까?”, “앞으로 뭐가 유망할까?”부터 생각한다.
마치 인생의 모든 것이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 질문은 점점 낡은 프레임이 되고 있다.

오늘날은 한 가지 직업을 평생 유지하는 시대가 아니다.
수많은 직무가 생기고, 사라지고, 재편되며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더 이상 ‘정체성’을 설명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커리어가
콘텐츠 에디터 → 마케팅 전략가 → 브랜드 디렉터 → 프리랜서 작가
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직업이 다양해졌다’는 사실보다,
일하는 방식이 중심이 되는 커리어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더 이상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가?”보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직업은 바뀌지만, 일하는 방식은 내 삶의 질과 커리어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일하는 방식이 곧 ‘커리어의 지속력’을 만든다

일하는 방식이란
단순히 재택근무냐 출근이냐, 프리랜서냐 직장인이냐 같은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일을 대하는 태도, 나만의 리듬, 협업 스타일, 몰입 환경, 성장 기준을 의미한다.

이 기준이 명확한 사람은
직업이 달라져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다양한 조직, 업무, 프로젝트 속에서도
자신만의 일하는 방식으로 중심을 잡고
새로운 역할을 빠르게 소화해낸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은
‘정리된 프로세스 속에서 명확한 역할을 맡는 방식’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스스로 설계하는 방식’을 더 잘 소화한다.

전자는 대기업, 체계적인 조직, 매뉴얼 중심의 일에서 성과를 낼 확률이 높고,
후자는 스타트업, 프리랜서, 콘텐츠 제작처럼 유동적인 업무에서 성장을 잘 한다.

만약 이 두 사람이
‘유망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의 영역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금방 지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일의 내용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렇다.
직업보다 더 근본적인 커리어 결정 요인은 ‘일하는 방식’에 있다.

이 기준이 분명한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일하는 방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성장도, 만족도도, 지속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일하는 방식' 중심의 커리어 설계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일하는 방식’ 중심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을까?
단순히 자유롭고 유연한 환경을 선호한다고 해서
모든 프리랜서 직무가 맞는 것은 아니며,
출퇴근이 있는 구조를 선호한다고 해서 대기업이 정답도 아니다.

핵심은 자기 탐색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나만의 ‘일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 세 가지 단계를 통해
당신만의 일하는 방식을 정립해볼 수 있다.

1) 내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떤 형태인가?
사람마다 몰입의 조건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정해진 시간표 안에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어떤 사람은 시간의 자유가 있어야 비로소 몰입이 시작된다.
또 어떤 사람은 혼자서 깊게 생각하는 구조를 선호하고,
다른 사람은 타인과의 협업과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이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회사 체질이 아니다'라는 막연한 불만만 생긴다.
자신의 집중 환경과 에너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다.

2) 나는 어떤 종류의 문제를 푸는 데서 흥미를 느끼는가?
일은 결국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면, 일의 방식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패턴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프로세스 중심의 직무가 적합하고,
사람을 만나고 감정과 메시지를 다루는 일을 선호한다면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일에 더 잘 맞는다.

내가 좋아하는 문제 해결 방식을 찾으면
그에 맞는 일하는 구조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3) 나는 어떤 피드백 구조에서 더 잘 성장하는가?
누군가는 구체적인 지시와 목표가 있을 때 잘 움직이고,
누군가는 모호한 목표를 스스로 정리해가며 성장하는 타입이다.
또 어떤 사람은 동료들과의 수평적 대화 속에서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전문가의 명확한 코칭을 통해 속도를 낸다.

성장의 속도와 방식은 피드백 구조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고 적절한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하며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직업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측하지 못했던 산업이 생기고,
지금 존재하는 수많은 직무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은
특정 직업을 고수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하는 방식이 명확한 사람들이다.

직업은 변해도,
일을 대하는 태도,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
자신만의 속도와 기준을 지닌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다.

그러니 커리어의 첫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자.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가장 나답고, 잘할 수 있는가?”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당신의 커리어를 더 오래가게 만들고,
직업의 유행을 넘어서는 진짜 실력을 만들어줄 것이다.